
바케바케
- 2
- 촬영지
- 1
- 국가
- 2025
- 연도
메이지 시대 마쓰에. 몰락한 상급 사족의 딸 마쓰노 도키는 괴담을 좋아하는 별난 처녀다. 아버지가 벌인 사업이 기울고 살길이 막막해지자, 도키는 마쓰에에 새로 부임한 외국인 영어 교사의 집에 하녀로 들어간다. 그리스에서 태어난 아일랜드인인 그 교사도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친척 집을 전전하다 일본까지 흘러온 처지였다. 말이 통하지 않아 애를 먹던 두 사람은 서로의 처지가 닮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밤마다 괴담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진다. 라프카디오 헌의 아내 고이즈미 세쓰를 모델로 삼되 인물 이름과 사연을 바꿔 지어낸 이야기로, NHK 아침드라마 125부작이다.
촬영지 두 곳은 가야 하는 시각이 서로 반대다. 신지코 기시공원은 해 질 녘이 전부다. 2025년 12월 26일 방송에 나간 석양 장면이 여기서 나왔는데, 마쓰에의 일몰 시각은 계절 따라 한 시간 넘게 옮겨 다니니 그날 시각을 미리 확인하고 30분쯤 일찍 물가에 자리를 잡는 편이 낫다. 야에가키 신사는 낮이다. 촬영이 있었던 5월처럼 해가 긴 철이라도 가가미노이케는 숲에 둘러싸여 있어 오후가 기울면 금세 어두워진다. 신사는 시 남쪽 외곽, 기시공원은 호수 동북쪽 물가라 사이는 버스나 차로 오간다. 오전에 신사를 보고 시내로 돌아와 마쓰에 시청 1층의 바케바케 드라마관(무료, 9시부터 16시 30분까지, 2027년 3월 31일까지)을 들른 다음 해 지기 전에 호숫가로 나가면 하루가 맞아떨어진다. 마쓰에성과 고이즈미 야쿠모 옛집을 함께 도는 사람이 많은데, 시마네현 관광연맹은 그쪽을 촬영지가 아니라 헌 부부가 살고 다닌 연고지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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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지
八重垣神社 島根県松江市佐草町
2025년 5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이곳에서 촬영했다. 시마네현 관광연맹의 시마네 필름커미션이 촬영 사실을 공지했고, 이튿날인 23일에는 출연진이 마쓰에에서 로케 보고회를 열었다. 인연 맺기 신사로 이름난 곳이라, 본전 뒤 숲에 종이를 띄워 인연을 점치는 가가미노이케(거울못)가 있다. 경내는 늘 열려 있고 들어가는 데 돈이 들지 않는다. 마쓰에 시내에서 남쪽으로 떨어져 있어 버스나 차로 가고, 못이 나무 그늘 안이라 해가 남아 있을 때 닿는 편이 낫다.
岸公園 島根県松江市袖師町
2025년 9월에 찍어 그해 12월 26일 방송분에 나간 신지코 석양 장면의 자리다. 시마네현립미술관 앞 호숫가에 붙은 친수공원으로, 문도 울타리도 없어 아무 때나 걸어 들어간다. 호수가 서쪽으로 트여 있어 해가 물 너머로 떨어지고, 호수에 뜬 작은 섬 요메가시마가 검은 실루엣으로 남는다. 일몰 시각이 계절마다 크게 달라지니 가는 날의 시각을 확인하고 나서는 게 좋다.